2010년 12월 16일 목요일

"북한, BDA 동결 이후 오스트리아 은행과 거래"

북한이 2005년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 내 계좌가 동결된 이후 오스트리아 은행과 거래했던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외교전문을 통해 드러났다.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미 외교전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BDA 제재 이후 북한이 2006년 2월 BDA로부터 오스트리아 은행 '방크 오스트리아 크레디탄스탈트(BA/CA)'로 수백만 유로를 옮긴 정황이 있다며 오스트리아 정부에 우려를 표시했다.
당시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에 대해 BDA가 BA/CA에 계좌를 개설한 증거는 없지만 마카오의 한 무역회사에서 나온 700만 유로(약 106억원)의 돈이 중국은행과 독일 드레스드너방크를 거쳐 BA/CA에 의해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베르방크로 옮겨졌다고 확인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또 자국 금융시스템에서 나타나는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에 따르면 카를-하인츠 그라서 당시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BA/CA 최고경영자를 불러 북한과 관계된 거래를 끊도록 했다"고 미국에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005년 9월 BDA를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지목해 자국 금융기관에 거래를 중단시켰고, 마카오 은행감독기구는 북한과 BDA와의 모든 거래를 동결시켰다.
북한은 계좌가 동결된 이후 한때 오스트리아 은행과 거래했지만 5개월 만인 2006년 2월 미 정부에 정황을 포착당해 거래가 중단된 것을 보이고 있는 이 전문은 빈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작성해 비밀로 분류됐다.

진에어, 인천~마카오 취항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인천~마카오 노선에 취항했다.

30일 진에어는 "29일 인천공항에서 취항식 갖고 오후 11시 마카오행 첫 항공기를 띄웠다"고 말했다.

이로써 진에어는 태국 방콕, 필리핀 클락, 미국 괌 등을 포함해 총 4개의 국제 노선에 취항한다.

진에어는 인천~마카오 노선을 180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5회 운항한다.

마카오행은 오후 11시 인천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50분 마카오에 도착한다. 인천행은 오전 2시55분 마카오를 출발해 인천에 오전7시20분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용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금까지 마카오 노선은 에어마카오가 단독으로 운항하는 것이 전부였다"면서 "진에어가 취항함에 따라 마카오, 혹은 마카오와 근처의 홍콩을 연계해 관광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가격과 스케줄 면에서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돈쓰고 욕먹고' MAMA가 마카오 간 까닭은?



[OSEN=이혜린 기자]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이하 MAMA)가 아시아 음악시장을 하나로 아우르는 대표 시상식을 만들겠다며 마카오로 향했고, 예상대로 몇몇 혹평에 직면했다. 이를 충분히 예상했던 엠넷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오행을 강행했다. 왜일까?

 국내 가수들의 줄줄이 불참에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MAMA는 마침내 지난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내 코타이아레나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는 아시아의 그래미를 만들겠다는 엠넷의 첫 발걸음이었던 셈이다.

 시상식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은 상태. 결과적으로 이 ‘발걸음’은 꽤 절룩거리는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엠넷은 지금 당장의 한 걸음이 아니라 먼 훗날의 ‘완주’를 봐달라고 주문한다.

 우선 제일 먼저 손꼽히고 있는 MAMA의 문제점은 시상식 명칭과 실제 내용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 지난 28일 열린 MAMA의 가장 큰 아이러니는 아시아 시상식을 표방하면서, 한국 가수들 위주로 진행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시상 부문에 한국 가수들만 후보에 올랐고, 한국에서 갤럽 조사를 실시했으며, 한국의 히트곡이 상을 받았다. 아시아 뮤직어워드라는 이름이 무색한 상태. 아무리 한국 음악이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가 높다지만 한국 사람들이 아시아인의 전부인양 아시아 시상식을 즐기는 모습은, 다른 아시아인들에게 그리 유쾌한 경험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불참 수상자들 문제도 역시 대두됐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도 상을 주겠다고 공언한 엠넷은 불참 수상자에 대해선 시상을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 미리 영상 메시지준비비만 전파를 탔다. 남자신인상을 받은 씨엔블루, 여자가수상을 받은 보아,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상을 받은 2AM, 베스트 콜라보레이션상을 받은 조권과 가인에 대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없었다. 엠넷은 시상을 고의로 누락시킨 게 아니라, 해외 중계 시간 관계로 배제했다고 뒤늦게 해명했지만 시상식에서 호명조차 하지 않은 것이 과연 ‘상을 준 것’인지는 의문이다.  

 시상식 내내 대부분의 상은 처음부터 MAMA 출연을 확정한 YG-JYP 소속 가수들에게 돌아갔고, 이는 수상자 호명이 그리 긴장감 있지 않았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사실 이같은 잡음은 엠넷도 충분히 예상한 일이다. 지난해 엠넷 코리아 뮤직 어워드를 MAMA로 명칭을 바꾸고, 앞으론 해외에서 시상식을 열겠다고 천명했을 때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반신반의했었다.

 엠넷은 ‘슈퍼스타K2'를 성공시키며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키는가 싶더니, 오히려 이로 인해 지상파 PD들을 자극, 섭외 단계서부터 PD들의 극심한 견제를 받아야 했다. 그 결과 유력 수상 후보들이 줄줄이 출연을 고사하고, SBS '인기가요’로 ‘턴’했다. 언론에선 MAMA를 두고 연일 ‘반쪽 시상식’이라고 칭했다.

 아시아 뮤직어워드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고, 국내 가수들의 참여도도 떨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카오행을 선택한 것은 ‘선점효과’ 때문이었다는게 엠넷 측 입장. 언젠가 아시아 음악 시장은 하나가 될 것이고, 그렇다면 그때 분명히 중국 등지에서 통합 시상식 얘기가 나올텐데, 한국이 먼저 이를 시작해 자리를 잡아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의 신곡이 금방 해외로 유통될 만큼 아시아 음악 시장에서 국경은 큰 의미가 없어진 상태. 엠넷은 완벽한 세팅이 되기까지 MAMA를 홀딩시키기 보다는 우선 론칭을 하고 다듬어가는 전략을 택했다.

 엠넷 박광원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MAMA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이 먼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엔 한국에서 MAMA를 개최했었다. 올해는 마카오로 장소를 옮기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는 국제영화제처럼 아시아 음악 축제를 여러 날에 걸쳐서 열고, 또 아시아 음악인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마켓도 열어주고 싶다. 이렇게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는 데 의의를 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도 하루가 다르게 가요시장을 발전시키고 있다. 여차하면 다른 나라가 만드는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봐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 전에 우리가 먼저 어떻게든 시작을 하고, 다른 나라가 이 시상식을 중계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했다. 실제로 이번 시상식은 전세계 19억명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직 미약한 시작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MAMA를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마카오,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야경



【마카오=신화/뉴시스】2일 중국 마카오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행사가 열려 화려한 야경이 펼쳐지고 있다.

진에어 인천~마카오 노선 탑승해보니

대한항공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진에어가 인천~마카오 노선에 취항했다. 지난 29일 방콕, 괌, 클락에 이어 4번째 국제 정기 노선이다.
인천~마카오 노선은 180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5회(월,수,목,토,일)로 운영한다. 인천에서 23시에 출발해 마카오에 01시 50분에 도착하고, LJ008편이 마카오에서 02시 55분에 출발해 07시 2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항됐다.
기내에 들어서자 청바지에 연두색 상의와 모자를 쓴 승무원들이 탑승객을 맞았다. 항공기 내부는 복도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3석씩, 한 열에 모두 6석의 좌석이 배치됐다.
"쥬스 한잔 하시겠습니까" "음료 한잔 드릴까요" 진바지에 T셔츠 그리고 스니커즈 운동화 차림의 파격 복장을 한 '지니(승무원)'의 친절한 목소리로 고객들을 즐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탑승한 김혜란(48)씨는 "진에어를 처음 탔는데 비행하는 동안 다른 항공사와의 차이 없이 편안한 여행이 되었다"며 다음에도 진에어를 이용하겠냐는 질문에 "불안스럽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한 만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답게 국제선 노선에서도 거품을 뺐다. 180석 모두 이코노미석인 항공기에 객실 승무원은 5명이 전부였다. 인천~마카오 3시30분 정도의 비행시간을 감안해 기내식은 마카오행은 삼각김밥,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샌드위치가 각각 제공됐다.
생수와 삼각김밥, 뜨거운 커피 등 음료도 수시로 제공한다. 다만 캔맥주와 미니어처 크기의 양주 등 주류는 4500~5500원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 기본서비스는 제공하되 추가 서비스는 유료화했기 때문. 기내식이 궁금했던 승객들은 중장거리 노선에서나 있을법한 메뉴에 만족한다는 반응이었다.
진에어는 대한항공이 판매하던 기존 면세품 중 선호도가 높은 60종의 양주와 화장품, 초콜릿류 등을 선별했으며 사전 예약도 가능하다.
진에어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저렴한 가격. 많은 승객이 타 항공사 대비 20~30% 정도인 운임이 꼽힌다. 진에어의 국제선 운임은 기존 대형 항공사 대비 20~30% 낮게 책정됐지만 기내식 및 음료 서비스, 무료 셔틀버스 등 서비스에서는 기존 항공사와 다를 바 없다.
저비용항공사는 싼값에 해외여행을 하려는 내국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진에어의 마카오노선은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을 들여오는) 관광 문턱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다른 대형항공사와 달리 기내지가 없고 신문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다. 비디오나 오디오를 즐기는 서비스도 없다.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을 유료로 대여)을 이용할 수 있다록 엔터테인먼트도 신경썼다. 편도당 4000원의 이용요금이 소요되며, 이 금액은 유지보수비용을 제외한 뒤 모두 환경기금으로 조성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마카오 취항으로 마카오, 혹은 마카오-홍콩 연계 관광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는 가격과 스케줄 등의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전망이다"며 "기존 항공사 대비 20~30% 낮게 책정된 진에어는 정시성과 안정성은 최고인 만큼 프리미엄 급으로 손님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마카오가 단독으로 운항하는 것이 전부였던 마카오 노선에 첫 발을 내딘 진에어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마카오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마카오=신화/뉴시스】2일 중국 마카오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행사가 열려 정겨운 야경이 펼쳐지고 있다.

인천~마카오 노선, 진에어만의 차별화 전략은